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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업종 선택 시 고려 사항

by 아이티북 2020. 1. 29.

저도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사람이기에 창업에 관한 내용을 비롯하여 경영 전반에 걸쳐 관심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20여 년 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40대 초반에 부서가 통폐합 되면서 하는 수 없이 회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평생 직장은 없고 뭔가 일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한창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생활비가 조달되어야 하기에 지금은 다른 일을 하면서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사항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자영업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가족 구성원 중 자기 혼자 하는 경우입니다.

그러하기에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이라는 게 잘 될 수도 있습니다만 잘못 되면 모든 원망을 다 들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유인 즉, 가족들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에 가족들과 상의하고 반대가 있다면 설득을 시키는 게 과제입니다.

그 외에도 업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몇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자신 있는 분야

 

누가 들어도 당연지사입니다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은 돈이 되니까 저질러 보자는 식으로 뛰어들곤 합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문제는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들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그 말은 즉, 주변에 도움을 구하거나 그에 걸맞는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 역시도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주변사람들에게 일을 맡겨 놓다 보면 정작 사장인 자신은 업무로부터 소외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없는 분야이다 보니 머리 아프게 신경쓰느니 차라리 맡겨버리는 게 일상화 됩니다.

이것이 악순환이 되어 나중에는 갑과 을의 위치가 뒤바뀌는 현상도 적잖이 봐왔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와 거래를 했던 거래업체들만 봐도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자신의 사업에 대해 별다른 기술적 지식이 없이 영업라인만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흔히들 말하는 돈이 되는 사업이었기에 무작정 뛰어들고 본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해당 분야에 기술적 지식을 갖춘 인재를 대거 영입하여 조직을 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입사원들이니 사장님 말씀이라면 죽는 시늉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입지는 조금씩 뒤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시술적으로 아는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랫사람들에게 끌려가기 시작했던 겁니다.

뒤늦게 현실을 직시하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미 때는 늦고 말았던 것입니다.

창업은 자신이 잘 알고 또한 자신 있는 분야를 기반으로 해야만 합니다.

 

 

 

2. 진입장벽이 높을 수록 좋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반박하실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거나 오래 경영을 해보신 대표님들은 다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십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말은 해당 분야의 창업이 어렵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렵게 진입하였지만 거기서 자리만 잡아버린다면 50점은 먹고 시작하는 셈입니다.

내가 어렵다는 다른 사람들도 진입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일 테니까 말입니다.

 

어느 통신장비 업체에 대해 사정을 조금 알고 있습니다만 통신장비는 일반 전화기와는 특성이 완전 다릅니다.

일반 전화기나 휴대폰은 개개인이 단말기 구매하는 정도이기에 어느 업체든지 쉽게 진입이 가능합니다.

그에 반해 통신장비는 업체별로 호환성이 없으며 구매에서부터 설치까지 큰 금액이 소요됩니다.

때문에 한 통신장비 업체를 선정하면 어지간 해서는 바꾸지 않고 지속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만약 어느 업체에서 A회사 통신장비를 깔아서 사용하다가 갑자기 B업체로 바꾸려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기존에 A회사 통신장비를 모두 철거한 다음 B업체 장비로 바꾸어야 하기에 그 비용만 해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규모 설비제품은 처음부터 아주 꼼꼼하게 선정을 하는 게 원칙입니다.

아울러 어느 업체 통신장비가 이미 들어갔다고 하면 다른 업체는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영업을 잘 해서 거래 업체에 자사 통신장비를 설치해 버렸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정말 일이 잘 풀려서 기존 업체 통신장비를 다 치우고 자사 장비로 바꾸는 계약을 성사 시켰다면요?

이는 말 그대로 대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뚫고 들어가기가 어려웠을 뿐 일단 들어가 버리면 이후로는 다른 경쟁자에 대한 걱정을 접어둘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안심할 것도 아니긴 합니다.

 

 

 

 

3. 시간이 지날 수록 노하우가 쌓여야 한다

 

아무나 조금만 해보면 금방 숙련될 수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라면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어떤 업종이든 시간이 갈 수록 축적된 노하우가 없이는 불가능 하다면 어떻겠습니까?

경쟁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울 것입니다.

 

이는 비단 자영업 뿐만 아니라 회사에 취직을 했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만이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노하우로 일을 처리해야 하는 성격이라면 누구도 범접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해고 당할 일은 적을 것이고 자영업으로 치자면 손님들이 몰려들 건 불을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것이 뭐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선뜻 뇌리에 떠오르는 게 없는 상태입니다.

사실 찾아보면 없지는 않습니다만 찾아내는 게 너무 힘겹습니다.

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스스로 학습을 해나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이거다 하고 떠오르실 겁니다.

 

 

 

 

4.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이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환기 차원에서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자신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이는 사람마다 다 틀릴 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하실 것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를 다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금 조달 능력이 얼마나 되냐고 질문하면 자신의 한도 100%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금에 있어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약간의 버퍼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자신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한도는 애초에 100%가 아닌 80%에서 90% 수준이어야 합니다.

이는 통계치에 근거한 것은 아니며 창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결코 틀리지는 않다고 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저처럼 창업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깊이 고민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돈이 된다고 해서 다른 이들이 다 하는 사업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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