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실패 원인

오늘은 조금 무거운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만 이것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모든 실패하는 경우가 다 이러하다는 것도 아니니 참고적으로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업을 하면서 실패를 염두에 두긴 하지만 바라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게를 접어야만 하는 안타까운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다시 사업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서 앞서 실패한 사레를 복기를 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 이곳에 적는 내용들만 알면 다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분석한 다음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몇 자 적겠습니다.

 

 

 

1. 지나친 대출은 금물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대출을 받는 분들의 심리를 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이 있는듯 합니다.

그러니까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통계적으로 자영업을 하면서 신용불량자가 된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월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이자를 포함해서 매출의 15%에서 100%까지에 이릅니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월 매출이 100만원 이하인 경우 대출상환액은 12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벌어서 빚 갚는데 다 쏟아붓는 꼴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대출을 받는 이유는 이 시기만 넘기면 하는 희망 때문입니다.

그런 사례가 절대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상기와 같이 월 매출 대비 상환액이 초과하는 경우는 사실상 빚을 다 갚는 게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폐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업종별로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숙박이나 음식업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2. 과도한 월세 지출

 

제가 아는 사례만 해도 월세가 너무 많아서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가 부지기수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얘기로는 월 매출도 그렇게 나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너무나 많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음식점을 하셨던 분인데요 음식점이라고 하면 일단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목이 좋은 곳을 골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곳일 수록 월세도 비싸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팩트를 모르는 분들도 없고 간과하지도 않습니다.

문제는 이를 알면서도 애써 외면해 버린 채 그곳에 북적거리는 인파만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들 중 신용불량자들의 점포를 살펴보면 보증금과 함께 월세를 내는 비율이 57%에 달합니다.

그에 반해 보증금이 없는 월세 사업자는 13%이며 전세로 사업장을 얻은 경우는 12%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건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월세도 힘겹지만 보증금도 만만치가 않은 요소입니다.

보증금은 사업 자금으로 친다면 초기 투자 비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이것만큼 부담되는 것도 없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이용한 쇼핑몰을 많이들 창업합니다.

하지만 알아두셔야 할 것은 이것 역시도 초기투자금은 적지 않게 들어갑니다.

단지 오프라인 매장 대비 부담이 적다는 것일 뿐입니다.

 

여기서 정화기 해답이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재 처하신 상황이 어떠한지 재무 상태는 어떤지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말입니다.

전반적으로 본다면 처음 사업을 시작하실 때에는 작게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당연한 얘기이긴 합니다만 살다보면 당연한 얘기이지만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3. 과도한 경쟁

 

사업을 시작하기 전 입지를 선정할 때 앞서 말한 월세도 잘 따져봐야 합니다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주변에 경쟁 업체가 얼마냐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가까운 거이에 있는 업체가 아닌 먼 거리에 있는 업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거 잘되더라 하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그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과당 경쟁이 시작되면 결국 공멸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유인 즉, 고객을 하나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또는 가격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후발주자로 뛰어든 경우라면 그러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고 나아가서 더 잘 되는 사례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차별화 전략이 일등공신입니다.

동종 업계이긴 하지만 기존 업체와는 다른 경영전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어떤 분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이벤트를 했다고 합니다.

붕어빵을 사러 오시는 손님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제안해서 이기면 하나를 더 얹어 주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별 것 아닙니다만 그렇게 해서 하나 더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은 고객들에겐 아주 큰 것입니다.

그 주변만 해도 붕어빵을 파는 포차가 한 두 개가 아닐 텐데 유독 그곳은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작지만 조금이라도 남다른 것을 항상 고민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자영업자가 간과하여 사업의 실패로 이어지는 몇 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도 아니고 미처 몰랐던 것도 아닐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한 번 더 상기하자는 환기 차원에서 몇 자 적은 것임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어렵더라도 힘 내십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처럼 언젠가는 맑은 가을하늘이 여러분들 눈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